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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존환생-261화

본문

쿵푸벳

261화

-무당-화산 동맹 (18)

어느새 풍작은 입에서 침을 주르륵 흘린 채 눈이 풀려 버렸다.

“엥? 이놈이 선 채로 기절해 버렸네?”

육청화가 여혜의 품에서 폴짝 뛰어내리더니 이번엔 지류에게로 다가갔다.

지류는 놀란 눈을 동그랗게 뜨고 처절한 표정이 되었다.

“오이아! 오이아아우!(오지마! 오지말라구!)”

그러나 육청화의 대침이 그의 복부 어딘가를 푸욱 찌르자 지류는 비명 일성을 터뜨렸다.

“으아악!”

“뭐야? 말을 하게 해준 건데 뭐가 아프다고 그래? 엄살쟁이 같은 놈!”

지류는 눈을 끔뻑이더니 자신에게 아무런 통증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러자 그는 바로 육청화에게 애원을 하기 시작했다.

“아이고, 형님! 제발 살려 주십시오. 제발 쪼옴…. 제가 고문에는 극히 약한지라….”

“내가 왜 네 형님이야? 묻는 말에나 대답해! 하는 것 봐서 살려 줄지 말지 결정할 테니까.”

“뭐든지 물어보십시오. 제가 아는 대로 아니, 모르는 것이 있다면 어떻게 해서든 알아내 답을 하겠습니다.”

“좋아! 진즉에 그럴 것이지. 우선, 내 사형은 어딨어?”

“빈천각에 포박되어 있습니다.”

“빈천각?”

“네… 네! 이곳에서 멀지 않은 곳입니다. 원하신다면 제가 안내를 해드릴 수도 있습니다.”

“안내는 되었고! 위치만 말해라!”

지류가 빈천각의 정확한 위치를 알려 주자 육청화는 품에서 새로운 약물을 퍼뜨리며 말했다.

“좋아! 내가 일을 마칠 때까지 모두 잠들어라! 깨어날 때쯤 되면 모두 착한 사람이 되어 있을 거야. 큭큭큭. 물론, 침을 질질 흘리며 눈이 멍하게 풀려 있겠지만.”

여혜는 속으로 육청화의 악랄함에 치를 떨었다.

‘정말 대단한 놈이네. 원하는 것을 얻었음에도 사람들을 바보로 만들다니…. 이 녀석이 무공이 높았다면 마교 교주를 능가하지 않았을까 싶어.’

육청화가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말했다.

“빈천각으로 가지, 사저!”

“응? 으응, 그래!”

빈천각에는 지류의 말대로 검운이 혼절한 채 묶여 있었다.

여혜가 급히 그를 풀어주자 육청화가 몇 군데 혈도에 은침을 꽂았다.

잠시 후, 검운이 눈을 떴다.

“사… 사매? 그리고 육사제?”

그러나 곧 동공이 작아지며 외쳤다.

“임무쌍! 그녀는 어디에 있는 거지?”

“임무쌍? 그게 사형이 반해 버린 여인의 이름인 거야?”

육청화가 묻자 검운이 고개를 저었다.

“그저, 그녀는 나로 인해 위험을 당했을 뿐이야. 내가 그녀를 좋아한다는 것은….”

“뭐, 사랑이라는 것이 다 그렇게 시작하는 거지.”

여혜가 말했다.

“사형! 지금은 이곳을 벗어나는 것이 좋겠어요. 놈들의 우두머리를 잡은 것이 아니라 머지않아 남은 패거리들이 몰려올 거예요.”

“아니야. 나는 그녀를 구하기 전엔 이곳을 떠날 수 없어.”

“사형! 대체 임무쌍인지 심무쌍인지 하는 소저가 어디에 있다는 건데? 아주 여자에게 단단히 빠졌구먼.”

“육사제! 너는 지금 그게 할 소리냐?”

여혜가 육청화에게 핀잔을 주고 난 후 검운에게 물었다.

“그녀가 어디에 있는지 알아요?”

“지하옥! 그곳에 그녀가 있어.”

검운은 그 말을 끝으로 그대로 혼절해 버렸다.

육청화가 고개를 저었다.

“너무 심하게 고문을 당해서 회복하려면 꽤 오랜 시간이 걸릴 것 같네.”

여혜가 말했다.

“육사제! 너는 사형을 모시고 밖으로 나가 기다리도록 해. 나는 그 지하옥이라는 것을 찾아보고 올 테니. 만일 시간이 오래 걸리면 너 먼저 출발하도록 하라구.”

여혜가 급히 밖으로 나가자 육청화가 외쳤다.

“아니, 사저! 내 몸으로 사형을 데리고 나가는 것은 무리라구! 사저!”

그러나 여혜는 이미 멀리 갔는지 아무런 대답이 없었다.

육청화가 고개를 내저으며 말했다.

“아따, 성격 한번 급하네…. 뒷일은 생각도 않는구만.”

그러나 육청화는 곧 그런 점에 있어서는 자신이야말로 여혜에 못지않음을 깨닫고는 혓바닥을 쑥 내밀며 웃었다.

“뭐, 그런 점이 사저의 매력이긴 하지만 말야. 크크큭!”

여혜는 이곳저곳 빈전각들을 뒤지고 다니다가 드디어 지하옥의 입구를 발견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그 안에는 핏물만 바닥에 흥건할 뿐 아무도 없었다.

여혜가 생각했다.

‘지류라는 놈의 수하들도 그 수가 꽤 많긴 했지만 그렇다 해도 이곳은 너무나 썰렁한데? 모두들 어디로 간 거지?’

그러나 이미 육청화가 이곳에 있던 자들을 모두 바보로 만들어 버렸기에 더 이상 물어볼 사람이 없었다.

‘에휴, 성격이 급하고 사악한 면에 있어서는 아마도 중원 천지에 육사제를 따라갈 자가 없을 거야.’

여혜는 그대로 정문을 향해 달려갔다.

정문을 나서자 육청화가 낑낑대며 검운을 말 위로 올리려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육청화는 몹시도 지친 모습이었다.

‘아차, 사제가 아이의 몸이라는 것을 또 망각했군.’

“미안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거지?”

그러나 여혜는 고개를 저으며 답했다.

“아니~! 전혀! 사제가 아이라는 것을 잊게 되는 것은 그 능글맞은 행동 때문인 거라구. 느낌만으로는 응큼한 노야처럼 생각되니 말이야.”

육청화가 키득거리며 말했다.

“뭐, 틀린 말은 아니지. 크크큭.”

여혜는 육청화와 같이 검운을 데리고 격뇌검문으로 돌아왔다.

삼 일이 지나자 검운의 의식이 다시 돌아왔는데, 그는 여혜의 말을 듣고 크게 좌절한 듯 보였다.

나중에 만운이 진가보에게 말했다.

“사제가 그 임무쌍이라는 처자에게 홀딱 빠진 것 같습니다. 정신을 차린 후 그녀를 구하지 못했다고 하자 실성한 사람처럼 천장만 쳐다보고 있는데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그 둘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상세히 알고 있는 바가 없는 것이냐?”

“글쎄요. 저도 지난번에 말씀드린 것이 전부입니다. 도통 검운이 이야기를 해주지 않으니 알 도리가 없지요. 저와 함께 한번 가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래, 그렇지 않아도 나 또한 검운이 의식을 회복했다는 말을 듣고 가보려던 차였다.”

곧바로 진가보는 만운과 함께 검운의 거처를 찾았다.

그가 들어와서야 겨우 정신을 차린 채 예를 갖추는 검운을 보고 진가보가 말했다.

“몸과 마음이 많이 상한 듯하구나. 그대로 누워 있거라.”

“아닙니다. 제가 어찌 장문 사형 앞에서….”

“괜찮다. 어서 누우라는데도.”

검운은 진가보가 따뜻하게 그를 위로하자 눈물을 흘렸다.

“못난 녀석! 장부가 눈물을 흘려서야 쓰겠느냐?”

만운이 질책을 하자 진가보가 고개를 저었다.

“장부라고 눈물이 없을 리 있겠느냐? 너무 타박하지 말거라.”

그러고는 검운에게 부드럽게 물었다.

“검운아! 무엇이 너의 마음을 그렇게 아프게 하는 것이냐? 그런 것이 있다면 모두 나에게 털어놓도록 하여라. 나는 너의 든든한 뒷배가 되어 줄 터이니.”

“제가 어찌 장문 사형을 번거롭게 만들 수 있겠습니까?”

이 말에 진가보는 잠시 무엇인가를 생각하는 듯했다.

그러나 잠시 후, 그가 다정스럽게 검운을 보며 입을 열었다.

“나에게 있어 격뇌검문이 그리고 너희들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아마 너희들은 짐작조차 하지 못할지도 모른다.”

만운과 검운이 묵묵히 그의 말을 듣고 있었다.

“나는 검운, 네가 설령 강호의 도에 어긋난 행동을 하여, 너를 대신해 죗값을 받고 머리를 푼 채 바닥에 이마를 찧어 사죄를 하는 한이 있더라도 언제까지나 너의 편에 서 있을 것이다.”

이것은 진가보의 진심이었다.

전생의 그는 자신의 주관을 기준으로 한 옳고 그름을 통렬하게 따질지언정 결코 제자들을 보듬어 준 적이 없었다.

그런 그가 진가보, 자신의 명예를 위해 목숨을 잃었던 수많은 제자들을 떠올리며 후회하고 또 후회를 했던 것이다.

조금이라도 정을 주고, 조금이라도 따뜻하게 아껴 주었더라면 하고 말이다.

진가보의 진심 어린 말에 검운은 물론, 듣고 있던 만운까지 크게 감동을 받았다.

“사형!”

검운이 큰 소리로 울음을 터트렸다.

진가보는 그의 어깨를 두드리며 말했다.

“울거라! 울고 싶다면 울거라! 그리고 나에게 말해다오. 무엇이 너를 그렇게 힘들게 하는 것인지 말이야.”

한참이 지난 후, 검운이 임무쌍과 있었던 일을 털어놓기 시작했다.

임무쌍은 이전부터 검운과 알고 지내던 처자였다.

격뇌검문이 이곳으로 옮긴 후 곡물을 구입하기 위해 자주 성내로 출입을 하게 되었고, 그러던 어느 날 검운이 임무쌍과 알게 되었던 것이다.

둘은 서로 호감을 가지게 되었으나 검운은 검운대로 현재 격뇌검문의 상황을 알고 있는지라 마음을 터놓지 못하였고, 임무쌍 또한 홀로 몸이 안 좋은 아버지를 봉양하고 있었으니 검운에게 마음을 열지 못하였다.

그러던 중 그전부터 임무쌍에게 눈독을 들이고 있던 지화종의 지류가 임무쌍을 찾아왔다가 단칼에 거절을 당하고는 그녀를 강제로 끌고 가려 했다.

그때, 검운이 나타나 도왔으나, 지류는 다음날 임무쌍의 아비를 죽이고 그녀를 납치한 것이었다.

그 후로는 모두가 알고 있던 바대로였다.

만운이 말했다.

“뭐야? 너 임 소저를 그 전부터 알고 있었단 말이야? 어째서 나에게는 반 푼의 언질도 없었던 거지? 이거, 정말로 서운한데?”

“죄송해요. 사형! 우리의 사정을 잘 알고 있는데 차마 투정을 부릴 수가 없었어요.”

진가보가 말했다.

“아니다. 다 큰 남녀가 서로에게 연정을 품는 것이 어찌 잘못된 일이라 하겠느냐? 내 제운이 서로 마음이 통한 월향이라는 상대가 있었음에도 그렇게 보낸 것이 마음에 걸려 잠을 이루기가 힘들었거늘, 그 소저의 생사를 알아볼 터이니 너는 걱정 말고 회복에 전념토록 하여라.”

월향은 과거 진가보가 인재를 모으기 위해 강남 지역으로 출행을 나갔다가 구해 냈던 바로 그 여인이었다.

이를 잘 알고 있던 검운이 스스로 송구하게 여기며 말했다.

“저의 일로 어찌 장문 사형을 번거롭게 할 수 있단 말입니까? 임 소저는 내일이라도 제가 나가 찾아오도록 하겠습니다.”

“좋다. 일단은 임 소저의 행방을 먼저 알아낸 후에 네가 구해 오도록 하거라. 어떠냐? 이것도 싫으냐?”

“아닙니다.”

검운이 머리를 숙인 채 다시 입을 열었다.

“감사합니다, 대사형!”

본래는 장문 사형이라 불렀어야 할 것이나 지금 검운은 자신도 모르게 대사형이라 부르고 말았다.

그러나 진가보는 그것이 언짢게 느껴지지 않았다.

거처에서 나온 진가보가 만운에게 말했다.

“이번 일은 귀각에게 맡기도록 하겠다.”

만운이 눈이 동그래졌다.

“귀… 귀각 말입니까?”

“그래, 뭐 잘못되었느냐?”

“그… 그는 결벽증이 매우 심해 육사제까지도 포기한 자입니다. 그런데 일을 맡기다니요?”

그것은 이미 진가보도 알고 있는 바였다.

“그럼 그를 이대로 내버려 두잔 말이냐?”

“아… 아닙니다. 제가 데려오도록 하지요.”

* * *

귀각이 만운과 함께 장문전으로 들어온 것은 한참이 지난 후였다.

그는 본래 비사대에 속해 있었으나 몇 차례 출정 후 산더미 같은 문제를 일으켜 결국은 퇴출되고 말았다.

덕분에 대다수의 비사대원들이 화산파에게 몰살당하였음에도 아직까지 살아남을 수 있었다.

전각 안으로 들어온 귀각은 얼굴은 모두 복면으로 가리고 양손은 두꺼운 장갑을 끼고 있었기에 어느 한 곳 피부가 직접적으로 노출된 곳이 없었다.

“에휴! 제가 장문 사형을 만나야 하기 때문에 이래서는 곤란하다 하였는데도 기어이….”

붐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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