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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5화 〉 132. 과거(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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쿵푸벳

〈 135화 〉 132. 과거(5)

* * *

쏴아아아아아

쏟아지는 비를 바라보며 생각에 잠긴다.

왜 오빠가 자살했지?

강서연을 죽이면 안 되는 거야?

공략하던 여자는 결국 얀데레였나?

끊이지 않는 의문의 연속.

“.....모르, 겠어.”

그러나 이 중 해답을 내린 건 아무것도 없었다.

결국, 강서연을 내버려 둬야 하는 걸까?

강서연이 오빠를 죽이는지 아닌지를 항상 감시하며 그냥 오빠를 구하는 방법뿐?

“.....”

마음에 들진 않았다.

그딴년.. 그냥 죽여버리는게 가장 편하고 빠른 방법일 텐데.

하지만 지금까지의 흐름으로 알 수 있었다.

무조건 강서연을 죽이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것을..

“아니지...”

그냥 강서연이 오빠와 아직 관계가 진전이 되지 않았을 때 죽여도 되는 거잖아.

그러면 오빠가 살 수도 있어.

그래.

강서연을 이은 또 다른 얀데레의 발생으로 오빠의 멘탈에 손상이 간거라면..

강서연의 얀데레성이 나오기 전 내가 먼저 그 년을 박살내버리면 돼.

“....으, 음.”

물론 이 작전에도 문제가 없진 않았다.

내가 강서연을 죽이고 잡혀간 뒤.

남은 오빠가 앞으로 공략을 하다 또 제2, 3의 강서연이 튀어나온다면?

그 때의 나는 오빠를 지킬 수 없다.

어쩌라는 건데!

대체 왜..? 왜?

애초에 오빠가 공략하는 여자는 왜 얀데레가 되는 건데?

“...쯧.”

물론, 아직까지 이 이야기는 단순 가설일 뿐이다.

하지만 정말로 그런 전개라면..

비단 강서연만의 문제가 아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오빠의 공략을 멈출 순 없었다.

가설이 맞다면, 오빠의 공략을 멈출 게 아니라 얼른 오빠가 공략을 하고 돌아가야된다.

이런 빌어먹을 세상에 오빠가 살아선 안 된다.

그런 생각을 하며 나는 계속해서 오빠의 공략에 대한 고민을 했다.

“....아냐.”

지금은 고민을 할 때가 아니었다.

애초에 지금 나에겐 알 수 없는 것 투성이었다.

그렇기에 이렇게 고민만 한들 해답은 나오지 않았다.

심지어 그 해답에 관한 어떠한 힌트조차 주어지지 않는 상황.

“......그냥, 일단, 해, 보는, 수, 밖에.”

그것 밖엔 방법이 없다.

어차피 죽으면 되돌아 오는 구조인 거잖아?

그렇다면 계속해서 죽이든 죽든..

일단은 계속해서 시도해볼 수밖에 없다.

***

“....어, 째서.”

그렇게 진작 강서연을 처리하려 마음을 잡은 내가 그 일을 실행하자....

나는 내 배에 꽂힌 칼을 보며 당황하고 말았다.

“어째서긴, 애초에 처음부터 살기가 풀풀 넘치더니. 그런 걸 숨기는 건 배우지 못했나 봐?”

“......무, 슨.”

지금 이게 액션 배틀물도 아니고, 한낱 범인(凡人)이 무슨 살기를 읽는다는 소린가.

거기에 결국 지난번 성공했을 땐 그런 건 전혀 느끼지 못한 채..

물론 시기가 조금 다르긴 했었다.

하지만.. 하지만 그렇다 해도.

“사람을 죽이려면 본인도 죽을 각오를 했어야지.”

“.......”

자신이 살인을 했다는 것에 충격도 받지 않은 것인지.

강서연은 지난번 봤던 그 뻔뻔한 미소를 지으며 내게 말했다.

진짜... 개 같은.. 년.

***

“......또?”

그렇게 다시 원점으로 돌아온 나는 강서연을 다시 노렸으나 이번에도 실패했다.

대체 어째서...?

다시 칼에 찔린 지금 상황은 놀랍지도 않았다.

그저 놀라운 것은..

내 기습을 마치 알고 있다는 듯 반격하는 강서연의 모습.

“....대체, 뭐, 가.”

***

“........”

또...

또 실패했다.

이젠 놀랍지도 않았다.

왜 그런 것인지는 몰라도 미리 강서연을 노리면 실패만 반복할 뿐이었다.

이유는 몰랐다.

하지만, 결국 한 가지 사실은 강서연을 절대 미리 노리면 안 된다는 것이었다.

***

“....서연, 언니.”

“응! 채아야~!”

그렇기에 어쩔 수 없었다.

계속되는 실패.

그 사실에서 알 수 있는 건 우선 강서연과 어느 정도 친해져 경계를 풀어야 한다는 점.

정말 빌어먹을 정도로 싫었지만.

모든 것은 오빠를 위해서였다.

어쩔 수 없었다.

내 모든 감정을 죽여서라도 오빠만 행복해질 수 있다면..

***

“.....”

하지만 그렇게 결국 강서연의 살인에 성공한들 반복되는 오빠의 죽음.

도대체 이번이 몇 번째더라.

이미 마음은 닳고 닳아 오빠의 시체를 봐도 아무런 감정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였다.

“.....다, 시.”

하지만 그래도 나는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이번에도 뭔가 문제가 있던 거겠지.

***

그렇게 몇 번이고 반복되는 강서연의 살인에 대한 성공과 실패, 오빠의 죽음.

결국, 아직까지도 제대로 알아낸 정보는 없다.

단지, 내가 강서연과 일정이상 친해지지 않으면 강서연을 제대로 죽일 수 없다는 사실.

심지어 그 타이밍은 보통 강서연의 얀데레끼가 슬슬 발동되는 타이밍.

“......”

그리고 강서연의 살인에 성공하면 결국 오빠가 죽는다는 점.

고작 그 정도밖에 알아내지 못했다.

스스로의 멍청함에 분노가 일었다.

대체 지금 몇 번을 반복하고 있는데도 고작 그따위 사실밖에 모른단 말인가.

“.....뭘, 어쩌, 라고.”

보통 이쯤 눈물이 흘러나올 타이밍이었다.

그러나 이미 감정은 모두 닳아버려서 였을까.

눈물조차 흐르지 않았다.

하.

스스로의 멍청함엔 분노하면서 슬픔에 눈물은 흘리지 못하다니.

인간으로선 이미 망가져버렸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상관없었다.

뭐가 어쨌든 오빠의 공략에 가까워질 수 있다면.

***

그렇게 몇 번인지 모를 반복에 나는 스스로의 변화와 함께 무언가 달라진 것을 느꼈다.

이상해.

어떻게 된 거야..!

너무 무작정 루프를 한 것에 대한 반동이었을까.

아니면 내 상태에 대한 변화 때문일까.

뭔가 내가 알던 전개속도가 아니었다.

“...왜?”

원래 내가 알던 타이밍엔 오빠가 지금 강서연과 이렇고 저런 짓을 하지 않았다.

그런데 왜 지금은 그런 짓이 끝난 뒤 이야기에 내가 나타난 거야?

원래는 아니었잖아.

내가 이렇게 변해버려서?

“.....물, 론, 좀, 변한, 건, 있, 지만.”

감정도 제대로 느껴지지 않고, 스트레스인지, 루프의 반동인지 밥도 계속 찾게 된다.

말을 하는 것도 이렇게 더듬진 않았었지.

확실히 처음의 나완 꽤 달라졌다.

그래서 지금 전개도 이렇게 달라졌다는 거야?

이해할 수 없는 세계.

갑자기 이렇게 달라져 버리면 도대체 난 뭘 어떻게 계속 이어가라는 건데.

“.....왜.”

루프를 마음대로 쓰지 말라는 것일까.

하지만 루프를 쓰지 않고 대체 이 의문투성이인 전개를 어떻게 갈아엎으란 것인가.

알아낸 것이라곤 강서연을 죽이려면 어느 정도 신뢰를 얻을 것.

강서연을 죽이면 오빠가 죽는 것.

그 외에 아직 가설인 오빠가 공략을 하면 얀데레가 된다는 제대로 증명조차 하지 못했다.

“.........하아.”

이젠 뭐 나도 그냥 포기해 버릴까.

도무지 이젠 나도 뭘 어떻게 해야 할지 알 수 없었다.

그나마 마음의 위안이라면 강서연에게 죽거나 죽이기 전 오빠와의 일상.

어차피 결국에 그런 결말로 이어지면..

그냥, 계속 루프를 해서 오빠와의 그 일상을 보내는 것도..

그래도 어떻게든 버텨보려 했으나 이젠 도무지 버티기 힘들었다.

서서히 마음이 무너져간다.

“....오빠.”

어떻게든 오빠의 공략을 성공시켜 행복하게 만들어주고 싶었지만.

도무지 내 능력으론 어떻게 안 될 것 같았다.

대체 뭘 어떡하면.

“......”

그래도 일단 해 봐야지.

아무리 내 몸과 마음이 박살 나도..

그래도 어떡해서든 오빠를 원래 세계로 되돌린다.

애초에 나란 존재 자체 이유가 그걸 위한 녀석인 거잖아?

그렇지 않으면 나에게 이런 능력이 주어졌을리 없다.

그래... 다시 해보자.

그렇게 마음을 다잡은 나는 다시 이 변해버린 전개에 도전하였다.

***

“......오빠.”

몇 번에 걸친 도전.

하지만 결국 다시 이런 꼴이 되고 말았다.

강서연이 죽었지만, 결국 오빠 역시 자살하고 말았다.

이번에 다른 점이 있다면 내가 강서연을 죽인 뒤 오빠가 자살한 게 아닌.

오빠가 강서연을 죽이고 자살했다는 점.

“왜...?”

이미 몇 번이고 봐왔던 장면.

그로 인해 이미 감정 따윈 망가져 사라졌다고 느꼈다.

그런데 어째서일까.

아까 전 강서연에 대한 분노가 터졌기 때문이었을까?

아니면 이제 망가질대로 망가져 허무감이 폭발해버려서 였을까.

“싫어... 나도.. 나도 이젠 더는 못 하겠다고...흐윽.”

갑자기 비 내리는 날씨처럼 눈물이 쏟아졌다.

지금까지 감정이 망가져 제대로 오빠의 죽음에 눈물을 흘리지 못한 탓이었을까.

오빠의 죽음에 대한 슬픔과 계속되는 실패에 대한 허망함에 계속 눈물이 났다.

“대체 내가 뭘 어떻게 해야.. 히끅. 하는데!!”

비가 쏟아지는 거리에 울부짖어 보았으나 아무런 대답도 돌아오지 않았다.

“흐아아아아!!”

그대로 바닥에 주저앉아 터져버린 울음을 이어갔다.

어째서인지 터져버린 말문과 감정에 자연스럽게, 크게 계속해서 그 자리에서 울었다.

이제 더는 못 하겠어.

이제 나도 더는 모르겠다고!

난 그저 오빠가 행복했으면...

그냥 오빠가 공략을 성공하고 집에 돌아갔으면 하는 마음으로..

“훌쩍... 흐으으으으으...”

쏟아지는 눈물을 아무리 닦아내도 계속해서 흘러나온다.

그런 계속해서 흘러나오는 눈물과 함께 참아왔던 속마음도 터져 나왔다.

그래. 사실은 그게 아니었다.

오빠가 그냥 살았으면 좋겠는 건 맞지만.

사실은 원래 세계로 돌아가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냥 언제나처럼, 나랑 함께.

그냥 시덥잖은 농담 따먹기나 하면서 둘이서 살았으면.

실은 그런걸 원했다.

오빠가 돌아가지 않았으면 했다.

오빠가 나랑 그냥 같이 살았으면 했다.

하지만 그럴 순 없는 거잖아.

여기 있으면 결국 오빠는 강서연한테 죽을 뿐이잖아.

이젠 전개도 달라져서 말릴 수도 없는 거잖아!

나보고 어쩌란 거야..

나보고 어쩌란 거냐고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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