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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9화 〉 127. 이랬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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쿵푸벳

〈 129화 〉 127. 이랬어야지.

* * *

“태양아....”

“야이.... 미친년아.”

눈앞의 광경에 나는 내 쪽으로 고개를 돌려, 내 이름을 부르는 강서연에게 떨리는 목소리로 욕을 했다.

“오랜만에 만나자마자 하는 말이 그거야?”

“시발. 그러면 이 짓거리를 해놓고 나한테 뭔 소리를 듣길 원했는데.”

부들거리는 몸과 일그러지는 표정.

그리고 속에서 끓어오르는 분노와 함께 나오는 떨리는 목소리.

썅년이... 끝내 이딴 미친 짓거리를.

“어쩔 수 없었어.”

“뭐가 어쩔 수 없었단 거야. 이 또라이 새끼야!”

높아지는 언성과 함께 꽉 쥐어진 주먹에는 힘이 들어간다.

이 씨발년이 끝내 선을 넘어버렸다.

납치? 감금? 그래. 그럴 수 있어.

솔직히 이해가 가지 않지만, 이 막장 세계에서 정신나간 년의 이벤트. 헤프닝이라 치자고.

그래도 이건 아니지.

죽일 거면 나를 노리던가.

전혀 상관없는 채아한테 이게 지금 무슨 짓을 한 건데?

뭐가 어쩔 수 없는 건데.

대체 뭐가?

그 어떤 이유를 갖다 대건 미친 이건 아니었다.

왜, 왜 죽이고 지랄인건데.

말이 된다고 생각해?

이해할 거라 생각하냐고?

나도 지금 너희들 존나 죽이고 싶었어.

그래도 이건 아니잖아.

특히 채아에게 손을 대는 건 더 아니잖아.

점점 힘이 들어가는 주먹.

부들거리는 몸을 이끌어 그대로 눈앞의 비틀거리는 강서연을 노려본다.

“설명할 수 있어.”

“들을 생각 없어.”

다가오는 내게 말하는 강서연에게 그런 말과 함께 그대로 주먹을 들어 올렸다.

퍼억!

둔탁한 소리와 함께 내 주먹이 그대로 강서연의 얼굴에 꽂혔다.

이제 나도 모르겠다.

될 대로 되라지.

“.........”

내 주먹이 안면에 꽂힌 강서연은 바닥에 쓰러져 고통에 몸을 부들댄다.

이미 지친 모양인지 제대로 된 비명도 나오지 않는 모양이었다.

“썅년아 아직 안 끝났어.”

하지만 그런 강서연의 고통스러워하는 모습 따위 내 알 바 아니다.

내게 맞은 얼굴이 욱씬거리는지 양손을 얼굴에 갖다 대는 강서연의 멱살을 잡는다.

“진짜... 시발.. 너 도대체 선을 얼마나 쳐 넘을 생각이야?”

그런 말과 함께 나는 그대로 강서연의 뺨을 후려친다.

“ㄲ...!”

나의 폭력에 제대로 된 비명을 내지도 못한 강서연이 여전히 몸을 부들댄다.

하...!

그런 강서연의 모습을 보자 나도 모르게 헛웃음이 튀어나왔다.

왜 이렇게 쉬운 길을 두고 나는 일이 이 지경이 되도록 돌아왔던 거지?

얀데레든 뭐든 결국 이년도 그냥 여자다.

뭔 짓을 하기 전 그냥 힘으로 쥐어 패버리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그냥 처음부터 이렇게 해야 했어.

채아가 저 지경이 되기 전에..

아니, 그냥 일이 꼬이기 전부터 이렇게 해야 했던 거야.

부들거리는 강서연의 꼴을 보니 참..

허탈함과 후회, 분노 등 여러 감정이 교차하며 울컥한다.

“역시... 그런, 거였어?”

“뭐가.”

울컥하는 감정에 잠시 한숨을 쉬자 부들대던 강서연이 내게 그런 말을 한다.

“채아를 시켜서 사람 하나 죽이려더니 이제 실패하니까 직접 나서는구나?”

“뭔....”

그런 말과 함께 고통 때문인지, 감정 때문인지 흘리는 눈물과 함께 강서연이 내게 소리쳤다.

“이건 또 뭔 소리야.”

이해할 수 없는 강서연의 말.

내가 채아를 시켜서 죽이려고 했다고?

나는 전혀 그런 적 없었다.

애당초 나는 채아에게 계속 죽이는 건 안 된다고...

강서연의 말에 당황한 모습을 보이자 이런 내 표정을 읽곤 강서연 역시 당황한 모습이었다.

“아니... 었다고?”

“......”

당황한 강서연이 내게 물었으나 이미 머리가 새하얘진 나는 아무런 대답을 하지 못하였다.

대체 이게 뭔 소리야..

그렇다는 건 지금..

옆에 쓰러진 채아의 모습과 함께 바닥에 떨어진 칼을 바라보았다.

설마 지금 이걸 전부 채아가 준비했다 역으로 당했다고 말하고 싶은..

“푸훕.. 하하하!!”

당황한 나의 모습에 강서연은 뭐가 웃긴 것인지 갑자기 빵하고 웃음이 터졌다.

“하하하... 뭐야. 내 오해였던 거야? 태양이 네가 날 죽이게 시킨게 아니었네. 후후.. 후흐흐..”

“미친년아 뭐가 웃겨.”

그런 강서연의 모습에 나는 다시 욕을 내뱉으며 녀석의 멱살을 끌어올렸다.

“하지만, 기쁘잖아?”

“기쁘긴 뭐가 기뻐!”

“태양이 네가 날 죽이라 시킨 게 아니라 저 미친년이 혼자 난동부린 거잖아? 그것만으로 엄청 기쁘지.”

“그게 왜 기쁘지? 지금 난 당장 널 죽이고 싶은데?”

“저기 태양아. 지금 화를 낼 대상이 이상하지 않아?”

“뭔 개소리야.”

“애초에 결과가 이렇게 돼서 그런 거지. 멋대로 채아가 나를 죽이려다 일이 이렇게 된 거잖아. 난 살기 위해 몸부림치다 일이 이렇게 됐을 뿐이야. 그러면 갑자기 급발진한 채아를 욕해야 맞는 거 아냐?”

“........”

이미 엉망진창이 된 얼굴로, 언제나와 같은 뻔뻔한 미소를 지으며 강서연이 내게 말했다.

그래... 틀린 말은 아니었다.

분명히 나는 채아의 죽이자는 말에 반대했고, 그러지 말라 했다.

하지만 채아가 결국 실행한 일.

그렇게 채아는 지금 저렇게....

바닥에 쓰러진 채아의 모습을 보며 나는 말문이 막혀버렸다.

“그렇잖아? 나라고 채아를 죽이고 싶었겠어? 아닌 거 알잖아? 나도 어쩔 수 없던 거야. 남을 죽일 거면 자기도 죽을 각오를 했어야지.”

“........”

그래. 맞아. 맞는 말이다.

“그러니까 태양이 너의 분노는 지금 잘못됐어. 나한테 이러면 안 되지. 그렇잖아? 그리고 애초에 결국 채아를 컨트롤하지 못하고 이런 상황을 만든 게 누구 탓이야? 태양이 다 너 때문인 거 아냐?”

“..........”

그렇다.

결국, 채아의 의도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고, 이런 일이 일어나게 만든 것도 전부 내 탓이다.

근본적인 이야기로 넘어가자면...

내가 NTR을 시작했기 때문에 벌어진 일.

다 그것 때문이다.

“그러니까. 나한테 이러는 건 말이 안 되지. 오히려 죽을뻔했던 나를 위로해줘야지.”

내가 아무런 말을 하지 못하자 오히려 기세등등해진 강서연이 내게 언성을 높인다.

그래. 다 맞다. 지금 강서연의 말에 틀린 말은 딱히 존재하지 않았다.

“.......”

딱 하나 빼고 말이지.

기세등등한 강서연의 모습에 멍하니 있던 나는 다시 잡고 있던 강서연의 멱살을 잡아 올렸다.

“그래. 네가 한 말 틀린 거 없어. 내가 애초에 시작을 잘못했고, 채아도 이상한 짓을 한 게 맞아.”

“그렇지?”

아직 내 의도를 파악하지 못했는지 강서연은 여전히 뻔뻔한 미소를 지으며 내게 답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네가 한 짓거리에 분노를 가지지 않을 이윤 없지.”

그런 말과 함께 나는 당장 멱을 잡아 끌어올린 강서연의 얼굴을 주먹으로 후려쳤다.

“...!!”

“분노의 대상이 잘못되었다고? 애초에 이런 상황을 만들지 않았으면 됐을 거라고? 웃기는 소리 마. 그따위 논리로 갈 거였으면 그냥 애초에 태어나지 않았으면 아무 일도 없었어.”

그래. 인정한다. 다 내가 일을 잘못 만들고 키워서 이 지경이 됐다.

하지만, 그게 강서연 이 년이 감금, 납치 등 얀데레 짓거리를 한 것에 대한 정당성이 부여되는 게 아니다.

한마디로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다.

분노의 대상이 잘못돼? 지랄 마.

지금 이 상황은 모두 같이 만든 거다.

누구 하나의 잘못으로 만들었기에 누구 하나 콕 집어서 분노를 할 이유는 어디에도 없다.

복합적이기에 그저 이 상황. 이 모든 것에 분노해도 그건 틀린 게 아니다.

애초에 감정에 맞고 틀리고 따위 있을까 보냐.

갑작스러운 나의 폭력에 당황한 강서연이 나를 바라본다.

그렇게 바라보면 뭐 네가 어쩔 건데.

당황하여 날 바라보는 강서연의 모습에 나 역시 그런 강서연을 노려보며 이를 뿌득 갈았다.

“그래. 처음부터... 애초에 처음부터 이런 식으로 갔어야 했던 거야. 네가 미친 짓거릴 하기 전에 내가 널 죽이든 뭐든 했어야 끝이 나는 거였다고.”

그런 말과 함께 나는 무언가 말을 하려던 강서연의 얼굴을 다시 후려쳤다.

시발. 그래. 다 내 잘못이 맞아. 이 상황을 만든 내가 잘못한게 맞고.

그리고 강서연 너 역시 지금 이런 상황을 만든 잘못이 있어.

채아가 갑자기 급발진을 해서 어쩔 수 없었다?

그게 지금 누구 때문인데.

그게 다 병신짓을 한 나랑 미친짓을 한 너 때문이잖아.

그걸 뭐? 전부 채아가 그래서 잘못한거다?

그럼 그렇게만 말하던지.

내 잘못으로까지 돌릴 생각이었으면 넌 그 말을 이어서 하면 안 됐어.

계속해서 이어지는 폭력.

죽인다... 죽인다..! 처음부터, 그냥 귀찮게 하는 녀석들은 죄다 죽여버려야 했어.

지금까지 계속해서 쌓인 스트레스와 채아의 죽음이라는 트리거로 인해 완전히 폭발해 버렸다.

죽어.. 그냥 다 죽어!

이제 살인이 주저되느니, 선이 어쩌니 그런 건 다 의미 없다.

애초에 그냥 이 짓거릴 시작할 때부터 아예 미친놈이 돼야 했던 거다.

퍼억.

녀석의 얼굴에 주먹을 휘두를때마다 피가 묻어나오기 시작한다.

이제 주먹에 맞을 때마다 몸을 떨거나 움찔거리던 강서연의 반응도 사라졌다.

안 그래도 비틀거리던 녀석이 계속해서 내 주먹을 맞으니 어쩔 수 없겠지.

이건 필시 기절했거나, 죽었거나.

나도 정확히는 모른다.

알고 싶지도 않았다.

어차피 내가 원하는 결과는 그저 죽었으면 하는 바람뿐.

죽인다.

어떻게든 내 손으로..

강서연을 죽인다.

완전히 눈이 돌아간 상태의 나는 그런 마음 하나로 몸을 움직였다.

“하아... 하아....”

휘두르던 주먹을 멈추어 숨을 몰아쉰다.

이제 완전히 죽었을까?

모른다. 이제 이 년은 건드리고 싶지도 않다.

잡았던 멱살을 놓자 힘없이 바닥으로 강서연의 몸이 떨어진다.

“후우...”

한숨을 쉬며 멍하니 쓰러진 녀석을 바라본다.

“야... 니가 아까 말했었지.”

이미 듣지 못하겠지만, 그런 녀석에게 중얼거리며 바닥에 떨어진 칼을 줍는다.

“남을 죽일거면, 자기도 죽을 각오를 해야 한다고..”

그 말과 함께 칼을 주운 손에 힘을 더했다.

“맞는 말이야. 그리고 좋은 생각이 났어. 이 빌어먹을 세상에서 빨리 벗어날 방법이 말이야.”

그 말과 함께 나는 당장 칼을 쥔 손을 들어 올렸다.

“처음부터 이랬어야 했던 거야. 그랬으면 이딴 빌어처먹을 전개에 놀아날 이유도 없었겠지.”

칼을 들어올리자 들어올린 손이 부들거리기 시작한다.

“시발. 이제 와서 또 죽긴 무서운가보네.”

떨리며 서서히 힘이 빠지기 시작하는 손을 다른 손으로 붙잡는다.

후우...

그래 눈 딱 감고 이번 한 번만.

딱 한 번이면 돼!

꿀꺽.

긴장되는 마음에 침을 크게 삼키며 부들거리는 온몸에 힘을 꽉 준다.

한 번..

단 한 번에!!

그 생각과 함께.

나는 내 손에 들린 칼을 그대로 내 목에 쑤셔박았다.

.........

쏴아아아아....

흘러내리는 빗줄기에 정신이 들었다.

“.......”

정신을 차리자 느낀 감정은 처음엔 내가 어째서 살아있냐는 의문.

두 번째는 눈앞에 펼쳐져 있는 광경에 대한 허무함이었다.

“........”

결국. 이렇게 돼버리고 말았다.

“이래서 오빠 몰래 내가 전부 처리하려고 했던 건데.”

말이 텀을 두지 않고 제대로 나온다.

분노에 부들거리는 주먹.

제대로 감정도 확실하고 빠르게 나오는 모양이었다.

이건 아까 전 강서연에게 분노를 할 때부터 그런 느낌이 들었었다.

“오빠...”

쓰러진 오빠의 모습을 바라보며 나는 멍하니 비가 내리는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또’ 실패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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