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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7화 〉 125. 뭐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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쿵푸벳

〈 127화 〉 125. 뭐냐고.

“조금 진정하고..”

“진정하게 생겼어? 왜 또 거절이야? 어째서? 내가 지독히도 싫은 거야? 무슨 일인데?”

“.....”

뭔가 싸움이라도 하고 있는 모양이네..

괜히 이런 건 엮여서 좋을 게 없으니 그냥 조심스럽게 넘어가는게..

“네가 싫다는 이야기가 아니잖아.”

“그럼 왜 자꾸 거절만 해대는데? 뭐가 그렇게 문제인 건데? 진짜 잘 해줄 수 있다니까? 태양아. 뭐가 그렇게 문제인데? 왜 자꾸 그러는 건데?”

“.....?!”

방금 태양이라고 하지 않았나?

조용히 지나가려던 나는 그 자리에 그대로 멈춰버리고 말았다.

분명히 들었다.

태양이라니...

내가 생각하는 그 태양이?

슬쩍 시선을 돌려 울부짖는 여자 앞의 상대를 보려 했다.

하지만, 후드를 너무 깊게 눌러쓰고 있는 탓에 제대로 얼굴이 보이지 않았다.

뭐야, 누군데? 내가 알고 있는 금태양 맞는 거야?

맞다면 지금 눈앞의 그 여자는 누구야?

지금 그 여자 때문에 나랑 연락을 제대로 하지 않은 거야?

아냐. 그럴 리 없어. 지금 무슨 착각을 하는 거겠지.

그런 생각과 함께 나는 갑작스런 상황에 놀란 마음을 진정시켰다.

그럴 리 없다.

저 애는 내가 아는 태양이가 아닐 것이다.

그래서는 안 된다.

스스로에게 최면을 걸듯 중얼거리며 나는 눈앞의 광경에서 시선을 떼지 못하였다.

“생각을 해봐. 죽인다는 소리가 말이나 된다고 생각해? 그리고 그렇게 해본들 결국 도망자 생활의 연속이야. 지금 내가 직접 말한 건 지금까지처럼 미루거나 도망치다 일이 오히려 틀어지니까 이렇게 대놓고 말하는 거라고. 그냥 내가 알아서 할 테니까. 너는 그냥... 일단 가만히 있어봐.”

“그런....”

여자의 말에 남자 쪽도 짜증이 치밀어 오른 것인지 매달리는 여자의 손을 떼놓으며 한숨을 쉰다.

도망자 생활이라니? 역시 도망친 거야?

대체 어떤 일에서? 뭣 때문에 도망칠 필요가 있었는데?

아니지. 어차피 지금 저 애는 내가 아는 태양이가 아니다.

아까 전까지 그렇게 생각해놓곤 왜 나는 저 남자를 태양이에 대입해서 생각하고 있는 거야.

고개를 저으며 몰입하려는 뇌를 조금 정신차리게 만든다.

“그 말은... 난 필요 없다는 소리?”

“또 무슨...”

“결국, 그거잖아. 나는 그저 필요 없고 쓸모없으니 그냥 이 일에서 빠지란 거잖아. 이제 나한텐 볼 장 다 봤단 거잖아.”

“그냥 너를 위한 거라고 좋게 받아들일 순 없는 거냐? 왜 부정적으로만 생각하려고 하는 건데!”

여자의 말에 저 태양이라는 남자의 화가 결국 터졌는지 언성이 높아졌다.

“네가 진짜 날 생각한다면 그냥 나한테 한 번 기대도 괜찮은 거잖아.”

“너야말로 나를 생각한다면 그냥 내가 알아서 하게 좀 내버려 둘 수 있잖아.”

역시 그냥 사랑싸움이었나...

내용에 대해선 제대로 이해할 수 없어서 뭔진 제대로 모르겠지만.

일단은 그런 이야기였다고 생각하고 어차피 나랑은 상관없는 사람들이었으니 슬슬 그냥 지나가도...

“하... 진짜.”

그런 생각을 하는 와중.

갑자기 태양이라는 남자가 분노에 열이 올랐는지 혀를 차며 깊게 눌러 쓰고 있던 후드를 벗었다.

2.

“갑자기 무슨 짓일까?”

“.......”

어째서?

어째서어째서어째서??

분명히 반응할 시간은 없었다고 생각했다.

확실히 강서연인지 아닌지 확인하려 천천히 다가간 것은 있었지만.

그래도 제대로 강서연임을 확인하자마자 그대로 주머니에 있던 칼로 쑤셔버릴 작정이었는데..

“일 처리를 할 거면 똑바로 해야지.”

칼을 들고 있는 내 팔을 잡은 채 씨익 웃어 보이는 강서연이었다.

“내가 전에 한 정신 나간 새끼한테 납치를 당해본 적이 있어서 말이야.”

그런 말과 함께 내 팔을 잡은 손에 힘을 꽉 준다.

“그래서, 그런 식으로 수상한 차림을 하는 사람을 보면 이미 긴장하고 있어서. 갑자기 뭔 짓을 하려고 해도 반응이 되거든.”

눈을 크게 뜨며 말한 강서연이 내 손을 비틀어, 잡은 칼을 빼앗으려 했다.

“....”

그런 강서연의 힘에 저항하며 어떡해서든 이 손에 들린 칼을 지켜내려 했다.

단순, 몸집이나 힘만으론 내가 강서연을 압도할 수 있을 리 없었으니까.

거기에 칼을 빼앗기기라도 하는 날엔..

곧장 이 미친년에게 반격당해 찔려버릴지도 모르는 위험한 상황이었다.

“오호~ 이걸 안 놓치네.”

악으로 칼을 붙잡고 있는 내 모습에 강서연은 감탄하며 이쪽을 바라보았다.

“그런데 내가 대체 뭘 했다고 갑자기 나한테 이런 짓을”

그런 말과 함께 강서연이 이쪽을 유심히 바라본다.

“....”

“뭔가 어디서 본 것 같은 기분이 드는데...”

다행히 후드를 꾹 눌러쓰고 있어 아직 제대로 정체가 들킨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어차피 정체가 탄로 날 것은 시간문제.

그럴 바엔...

“....”

결심을 한 나는 그대로 눌러쓰고 있던 후드를 내며 자진해서 내 얼굴을 드러냈다.

“채아...?!”

얼굴을 드러내자 강서연은 역시 깜짝 놀란 듯 당황한 표정을 지으며 얼굴을 드러낸 나를 바라보았다.

3.

“박아영 네가 왜....”

집착하는 한지아와 다투던 중 화를 참지 못해 후드를 벗자 갑자기 나타난 박아영이었다.

씨발... 진짜..

상황이 더럽게 꼬여가고 있었다.

“지금 무슨 이야기 중이었어?”

우리에게 다가온 박아영은 입꼬리를 올려 미소를 지은 채 우리에게 물었다.

물론, 그 미소에선 아무런 감정도 느껴지지 않았다. 완전히 겉치레로 만들어낸 표정.

“별로...”

“네가 알 필요 있어?”

그런 박아영의 질문에 내가 얼버무리자 옆에 있던 한지아가 틱틱대며 말했다.

아무래도 느닷없이 나타난 박아영이 마음에 들지 않은 모양이었다.

뭐, 한지아 입장에서 보자면 그럴 수 있지.

물론, 나로서도 느닷없이 등장한 박아영이 썩 마음에 들진 않았다.

안 그래도 한지아 때문에 정신이 없는 지경인데 갑자기 박아영까지 상대하라니….

“....”

하지만, 마침 이런 상황이기도 하니 차라리 이걸 이용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왜요. 뭐 제가 알면 안 되는 이유라도 있나요?”

틱틱거리는 한지아의 태도에 박아영이 겉치레 미소를 잃지 않은 채 한지아에게 답한다.

“왜 알아야 하는데?”

그런 박아영의 질문에 한지아는 여전히 인상을 찌푸리며 박아영을 대했다.

그러고 보니 한지아는 박아영의 얼굴은 몰라도 나한테 이야기는 들은 적 있었다.

그래서 더 저렇게 민감하고 짜증내는 모습을 보이는 거겠지.

방금까지 죽이네 뭐네 하던 얀데레가 눈앞에 갑자기 들이닥친 꼴이니.

“그래서, 태양아. 요즘 갑자기 연락이 없던데 갑자기 무슨 일이야? 집에는 왜 없고? 왜 학교엔 안 나오고 이런 곳에 있는 거야?”

“질문은 하나씩만 해.”

어차피 제대로 대답해줄 마음도 없긴 하지만.

틱틱거리는 한지아와 잠시 기싸움을 벌이던 박아영은, 그대로 한지아를 무시해버린 채 내게 질문공세를 펼쳤다.

“야. 무시하지 마라..”

그런 박아영의 모습에 옆에 있던 한지아가 박아영 어깨에 손을 올리며 깔린 목소리로 말하였다.

“전 지금 태양이랑 이야기하고 있거든요?”

“내가 먼저 이야기하던 중에 네가 지금 갑자기 끼어들었거든.”

어금니를 꽉 깨문 채 완전히 본인이 화났다는 모습을 보이며 한지아가 말하였다.

“어차피 그쪽이 떽떽거리는 모습 밖에 안 보이던데요? 뭐, 태양이한테 차이기라도 한 스토커인가요? 태양아. 그래서 이 여자한테 도망다닌다고 요즘 안 보인 거야?”

“스토커? 허..!”

느닷없는 박아영의 스토커 발언에 한지아가 어이가 없는 듯 헛웃음을 치며 박아영을 노려보았다.

“그거 본인 이야기? 아직 학교 수업시간일 텐데? 이런 시간에 땡땡이나 치고 태양이를 쫓아오는 지금 네 모습이 스토커가 아닐까?”

“그거 지금 자기도 포함되고 있는 거 알죠?”

“나는 양아치라 원래 학교 수업 따위 매일 땡땡이 치니까 상관 없거든?”

“그게 자랑이라도?”

“.....”

“.....”

한바탕 말다툼이 이어지고, 박아영과 한지아, 둘은 서로를 노려보며 무언의 기싸움을 하고 있었다.

지금이 타이밍이려나...

그런 둘의 모습을 바라보며 나는 슬쩍 눈을 돌려 주변의 상황을 살펴보았다.

다행히 아직 사람들이 돌아다닐 시간이 아니라 한적한 길목이었다.

조금만 더 싸움이 고조되면...

“태양아. 어딜 그렇게 보고 있어?”

“맞아. 또 도망가려고 그러는 거야?”

“.....!”

둘의 기 싸움을 보며 슬쩍 주변을 살피는 행위가 들켜버린 모양이었다.

서로에게 집중한다고 이런 내 모습은 제대로 못 볼 줄 알았는데.

왜 내 행동을 그렇게 신경 쓰고 있는 건데.

“...너무 싸우니까 주변 눈치가 보여서 잠깐 봤을 뿐이야.”

“아닌 것 같은데...”

“거짓말...”

내 행동이 걸리자 곧장 변명을 내보았지만, 역시나 씨알도 먹히지 않는 모양이었다.

“진짜라고. 상황이 이렇게까지 됐는데 뭘 도망가려고 하겠어. 나도 그렇게까지 바보는 아니라고.”

의심하는 둘의 모습에 최대한 태연한 모습을 보이며 그렇게 말했다.

제발 그냥 둘이서 좀 싸우고 있으면 안 될까?

“.......”

“.......”

“뭐, 뭐야?”

그런 생각을 하며 둘을 바라보자 어느새 티격태격하던 둘이 내 쪽을 지그시 바라본다.

뭐냐고 진짜...!!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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